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논란 (문단 편집) === 미흡하지 않았다는 의견 === 단원고 선생들에게 죽음의 책임을 일정부분 돌리거나 '대처가 미흡했다'는 둥, '상식이 없었다'는 둥의 견해는 사실, 길게 반박하거나 할 필요도 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미흡했다는 의견을 보면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으며, 엄연히 미성년자이며 보호의 대상인 학생들을 성인들과 동일 선상에 두고 인솔 교사의 “인솔” 임무를 간과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고등학생 대부분이 성인에 준하는 운동능력을 지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도 분명 있고, 보호자로서 선생의 임무는 학생들 전원을 안전하게 통솔하는 것이다.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이 계속 나오는 상황인데,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겠는가? 반대로 의심병에 걸린 선생이 안내방송을 무시하고 자기 반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여차하면 바다에 뛰어내릴 수 있도록 갑판으로 데리고 나갔는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배는 가라앉지 않고 기울여진 수준에서 끝나고, 갑판에 있던 자기 반 학생들 중 일부가 구조선이 접현하면서 생긴 충격이나 젖은 바닥 때문에 미끄러져서 바다에 빠졌다가 조류에 휩쓸려가서, 나머지 승객은 전부 구조되는 와중에 유일한 희생자가 됐었을 수도 있다. 이 가상의 시나리오에서는 “상식적으로 해상사고가 났으면 안전 책임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비난이 나왔을 것이다. 위 미흡하다 의견의 상식이니 뭐니 하는 부분은 모두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전원 생존할 수 있었다”는 둥[* 일반인 생존률이 몇%였는지를 보라.] 지나치게 편향적인 분석이다. 연락장교 운운도 터무니없는 소리에 불과한 것이, 한창 민간이 위험해지는 군사작전이 있다고 할 때 세상 어떤 연락장교가 작전을 지휘 중인 지휘관에게 달려가 정보를 일일이 캐 물은 후에 민간인에게 설명하는가? 아니 그 이전에 병사는 성인이고 훈련받은 군인이지만, 학생은 학생이다. 위기의 순간에 학생들은 담임 선생만을 바라보며, 그런 자기 반 학생들을 내팽게쳐두고 상황 파악을 한답시고 선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은 결과론적으로 보면 (선원들이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엉터리 안내방송을 하고 침몰하는 배에서 도망갔기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이었을지언정, 올바른 선택이라 보기 힘들다. 선생들이 있어야 하는 자리는 불안에 떠는 학생들 곁이다. 돌발사태가 생겨서 낙오되는 학생이 생기면 바로 붙잡아 일으켜주고, 안전요원에게서 새로운 지시가 내려오면 일사불란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서 지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식'''을 따지고자 한다면 '''"민간인, 승객은 재난 및 사고의 대처에 있어 현장에서 지휘, 통솔의 의무와 권한을 갖고 있는 자의 명령을 따르며 질서를 유지한다"'''야말로 다른 무엇도 필요 없는 __절대적__ 상식이다. 이 절대적 상식을 앞에 두고 다른 상식 운운하면서 승객들이 알아서 행동해야 했다는 것은 죄다 헛소리로 치부해도 좋다. 그런 어줍잖은 상식은 사람을 살리는게 아니라, 제멋대로 행동하다가 가장 먼저 죽거나, 혼자 살겠다고 날뛰다가 다른 모든 사람 모두 위험에 빠뜨리는, 상식은 커녕 가장 '''몰상식'''한 짓이기 때문. 각종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장의 지휘자나 리더의 말을 듣지 않고 혼자 살겠노라고 독고다이로 깝치다가 가장 먼저 죽는 "헛똑똑이" 클리셰가 괜히 만들어진게 아니다. 통계적으로 각종 재난에 있어 사건 발생시 즉사할 정도의 위협이 아님에도 사망자가 나오는 절대 다수의 경우는 '''공포, 패닉으로 인해 통제에서 벗어난 군중이 마구잽이로 자기생존을 도모할 경우다.''' 특히, 발생한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현장의 지휘자나 권한자가 구출자들과 긴밀하게 탈출계획이나 안전계획을 짜고 있는 와중에 그러한 집단 패닉이 발생할 경우 멀쩡히 살 수 있는 별 것 아닌 문제를 갖고도 사람들이 떼죽음 당하기 십상이며, 특히나 건물 안이나 비행기, 선박 내 처럼 폐쇄공간의 경우 그런 위험성이 더욱 배가된다. 그렇기 때문에 탈출을 위한 계획을 짜는 동안 비행기나 선박의 승무원, 건물의 보안요원 등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적으로 질서를 유지시켜야할 의무가 있으며, 민간인, 손님, 승객 등은 그에 따라야할 의무가 있다.''' 권한자가 최종적으로 결행을 명령하기 전까지 '''정보통제는 당연한 것이다.''' 세상 어느 사고 현장에서도 비행기 조종사가 승객들에게 "x번 엔진 고장으로 고도를 잃는 중입니다. 우리 다 죽습니다" 따위 얘기하는 사람도 없고, "우리 선박 외벽이 함몰되어 침몰 중입니다. 알아서 탈출 하십쇼"라는 소리 하는 선장도 없다.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때까지 '''필요하다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승객들을 안심시키고 차분히 있도록 하는 것이 재난상황 통제의 기본이다.''' "연락장교"같은 소리는 상식을 가장한 망상일 뿐. 그리고, 그러한 절대적 질서를 유지하는데 방해를 하고 독자적으로 폭주하는 사람은 무력을 동원해서 제압하고 일시적으로 구속시킬 권리까지 지니는 것이 선장의 막강한 권한이다. 이는 많은 국가의 자국내 해양법에서 민간선박에서조차 인정되고 있는 권리다. '''그만큼 선장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비상시에는 거의 무소불위라 할 수 있을 정도의 권한이 주어지는 자리이며, 그런 이유로 해양국가들은 대대로 민간선박의 선장에게조차 그러한 막강한 권한에 어울리는 엄청난 자존심, 자부심과 책임감을 요구해왔던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승객들을 구하는데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모든 최종책임을 자기 혼자 감수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해야 하는게 선장이다. 근대에 들어와 각종 사고대처 요령의 교범이 만들어지면서 '''특히나''' 대량의 인원이 관련된 대형의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은 이동수단이 바로 선박을 이용한 항해였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대처의 요령 및 승무원의 의무, 선장의 의무 및 권한에 대한 규정들은 매우 역사가 오래 되었으며 신성시되는 것이다. 기관차, 열차보다도, 비행기보다도 훨씬 일찍 부터 수 많은 사람을 대량으로 옮겨온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선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점에 있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선장이나 승무원들의 지시를 기다리며 침착을 유지했던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꿀리지 않을, 재난사고에 대처하는 최상의 모범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아니, 선생님들이 상식이 부족해서 대처를 미흡하게 했다는 주장은 거의 '''모독에 가깝다.''' 이 세월호 사건이 왜 그렇게 큰 분노를 일으키게 했는지를 과연 제대로 이해했는지 의심이 들만한 망언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국민이 분노한 이유는, 그리고 특히나 해양 관련 직종 종사자라면 한국 뿐만이 아니라 거의 온 세계의 쉽 캡틴들이 끓어 오를만큼 분노를 느끼며 어이없어한 이 참사의 본질은 '''승객들이 선장과 승무원들을 믿고 선박 내에서 질서를 유지하며 보일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__선장과 승무원이 서로 모의하여 그들을 모두 희생양으로 죽도록 내버렸다는__, 세계 해양 역사상 전후무후할 치욕의 기록으로 남을 살인적 배신행위를 한 것이다. ''' 즉, 선박의 침몰이 천천히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엄청난 희생자가 나온 상황 자체가 '''이미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상정할 수 있는 사고대처의 범위를 한참이나 벗어난, 근대 해운역사상 믿기지 않을 만큼의 살인적 배신행위였던 것이다.''' 책임감이 있는 뱃사람이라면, 자신의 배와 승객의 안전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있는 '''정상적인 선장과 승무원들이었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정도로, 사고 대처를 잘못 했거나 판단이 틀렸다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정면 배신이 벌어졌다.''' 근대 이래 사고, 재난 대처의 상식을 충분히 따라 안전을 위해 질서를 유지했던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물론,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선장과 승무원들이 우리를 그냥 죽도록 희생양으로 삼고 자기만 도망갔다"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고와 재난대처의 기본 상식, 의무를 깨고 "누구라도 나와서 선장의 지시가 있든 없든 학생들보고 탈출하라고 소리를 쳤다면..."이라는 생각은 이처럼 믿기지 않는 어이없는 사고에 너무나 안타깝고 분노가 치민 나머지 나오는 [[결과론]]에 불과하지, 상식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상황이 이상하다 싶으면 승무원들의 지시가 있던 없던 각자 알아서 빠져 나오는게 상식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는데 예상치 못하게 차에 불이 붙어 실로 믿기지 않는 불운으로 차가 폭발해버리는 상황에서 __마침 안전벨트를 하고 있지 않았던 덕분에 빨리 빠져나와 살았다__고 주장하는 격이다.''' 이해할 수 없는 괴이한 이유로 갑자기 차가 폭발하는, 믿기지 않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평소에 안전벨트를 하고 다니지 않는다는 소리가 "상식"일리가 없지 않은가? 그것이야말로 세월호 참사가 일으킨 또 하나의 비극이다. 근대 사회에서의 공공질서, 특히 안전대책을 위해 권장되는 질서야말로 만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인명을 구하는데 최선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담당자, 권한을 지닌자, 지휘자 등이 강한 책임감을 갖고 그 질서를 통해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분골쇄신할 것이라는 공적인 믿음, 신용을 필요로 한다. 그 신용관계 위에서 안전을 위한 만인의 질서가 요구되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머스켓식 소총으로 무장하고 선형진으로 라인배틀을 벌이던 시대의 병사들과 장교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총알과 포탄이 난무하는 전장에서 상대방이 이쪽을 총으로 겨누는데도 동요하지 않고 질서를 지키며 대오를 유지하는 이유는, 그러한 선형진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그 부대내의 모든 사람들이 승리하고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미친 지옥같은 전장의 환경에서도 병사들은 장교의 명령을 따라 굳건히 대오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장교는 우리만 대열 앞에 세워서 고기방패로 삼고 자기는 바로 튈거야"라는 의심이 드는 순간, 부대의 사기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질서는 와해된다. 그리고 '''모두가 자기 살기 위해서 자기 머리 속의 '상식'에 따라 진형을 깨고 산개하기 시작한 결과는 무엇일까? 착검돌격하는 적병사들이나 그대로 들이닥친 적 기병대의 칼질에 모조리 도륙날 뿐이다.''' 즉, 공공안전을 위해 지켜야 하는 원칙, 규칙들에 대한 믿음은 대오를 유지할 이유가 있고, 그것이 가능한한 많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며, 그리 진형을 유지하고 있는다면 장교, 장군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휘해 줄 것이라는 신뢰, 믿음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세월호 사건은, 승객이 자발적으로 최상의 상태로 자신의 의무를 다했는데, 선장과 승무원이 인간 같지도 않은 쓰레기라서 그 신뢰를 정면으로 배신해버렸다는 불안감을 온 국민에게 남겼다.''' 이것이야말로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비극, 가장 분노해야 할 면모 중 하나이다. 세월호 사건의 결과, 이제부터는 승객, 민간인들은 자기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불안감이 생기는 순간, 모두가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며 __의심__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단원고 선생들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위의 '''말도 안되는 주장과 같은 식의 자기보존론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며, 미래의 수많은 대형 사고에서 위의 무책임한 주장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질서를 깨고 지휘권자의 명령을 무시하여 더 큰 비극과 죽음을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호의 인간 쓰레기 이준석 선장 일당은 미래까지도 두고두고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칠 의심의 씨앗을 남겼다. 그 결과 공공안전을 위한 조치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며,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지 모른다. '''단원고 선생들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헛소리로 치부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 이 비정상적인, 어이없는 사건은 우리가 '모든게 엉망진창으로 돌아가는 잘못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결정적인 실망감과 의심을 남긴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미래의 재난상황에서 대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될지는...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